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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첼시 VS 레스터시티, 제이미 바디의 15호골! 1:2 승리!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6차전!

 

첼시와 레스터시티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첼시는 이번 시즌 4승 밖에 챙기지 못하며 최악의 부진을 겪어서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고,

 

반대로 레스터시티는 이번 시즌 1패만을 기록하며 리그 1,2위를 다투고 있어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수많은 약체팀들이 리그 상위권까지 올라갔었죠. 사우샘프턴과 울버햄튼 등이었죠. 하지만 이 팀들은 시즌 10라운드가 넘어가면서 급격히 힘이 빠졌고, 심지어는 강등당한 팀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스터시티는 다릅니다. 특유의 조직력으로 15라운드까지 리그 2위에 안착했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제이미 바디가 있습니다.

 

셰필드 웬즈데이의 유스선수로 있다가, 계약이 종료된 후 2007년부터 아마추어리그인 7부리그에서 공장일과 병행하며 축구를 하던 그. 그는 팀의 우승을 도우며 5부 리그의 팀으로 옮겼습니다. 역시나 여기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2011년,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에 데뷔합니다. 이 시즌에도 3부리그 최고의 선수로 뽑혔고, 2012년 레스터 시티의 러브콜을 받습니다. 1만 파운드. 논리그 이적생으로서는 역대 최고 금액이었죠.

 

그렇게 레스터 시티에서 데뷔한 그. 리그 무대는 생각보다 벽이 높았습니다. 피지컬이 되는 것도 아니고 프로선수들 만큼 테크닉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죠. 유일한 장점인 빠른 발만 믿고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하지만 그의 부진한 성적에 팬들은 비난을 퍼부었고, 클럽을 떠날까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감독과 선수들의 설득 끝에 한번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다시한번 임합니다.

 

2013/14시즌 1라운드. 미들즈브로와의 원정경기에서 골을 뽑아넣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즌오프 기간동안의 훈련량과 노력을 증명해보이듯 확연히 나아진 테크닉을 보여준 것이죠. 결국 제이미 바디는 16골의 맹활약을 보여줬고, 팀도 우승을 거머쥐며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합니다.

 

제이미 바디가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 시킨 건 2014/15시즌 5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특유의 투지로 팀의 5:3 역전승을 이끌며 맨유 팬들은 물론이고 전세계 EPL 팬들을 충격에 빠뜨립니다. 그는 그 경기의 MVP가 되며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죠. 하지만 제이미 바디의 활약과는 상관없이 레스터 시티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노력해야만 했죠. 그러다가 3백을 골조로 하는 레스터 시티 특유의 조직력 축구가 발전하게 되고, 결국 팀은 잔류를 확정짓습니다.

 

2015/16 시즌. 드디어 전설이 시작됩니다.

레스터 시티는 조직력으로 상대 공격을 물샐틈 없이 막아주고, 패스 플레이로 빠른 역습을 하는 패턴으로 시즌 1위에 올라섭니다. 제이미 바디는 특유의 빠른 발에 더해, 지난 3년 간의 프로 생활을 하며 테크닉도 일취월장 했습니다. 팀의 빠른 역습에 템포를 맞춰줄 뿐만 아니라 이제는 결정력까지 완전히 갖췄죠. 결국 반 니스텔루이의 10경기 연속골 기록을 깨고 11경기 연속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웁니다.

 

 

그럼 어제 레스터시티 VS 첼시의 경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레스터 시티는 9승 5무 1패로 10승을 먼저 채운 33점의 아스널에게 1위를 빼았겼고,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1위를 탈환하고 싶었습니다.

 

첼시는 계속된 패배로 팀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시즌 중반으로 넘어가는 기점인 이번 경기를 꼭 이겨야만 했죠.

 

결과는 레스터 시티의 2:1 승리였습니다.

 

첫 골은 전반 12분에 터졌습니다.

레스터 시티의 미드필더로써 레스터 시티 상승세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리야드 마레즈 선수가 오른쪽에서 빠른 크로스를 올립니다.

이 크로스를 본 제이미 바디. 달려들어가서 특유의 본능적인 슛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어버립니다. 첼시는 우려했던 대로 수비공백을 보여줬고, 제이미 바디는 1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연속 골기록은 끊기고 어시스트까지 합한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을 이어갑니다.

 

두번째 골은 전반 추가시간에 터졌습니다.

이번에도 리야드 마레즈입니다! 패널티 박스에서 크로스를 받은 마레즈. 빠른 발재간으로 수비진들 사이를 휘적휘적합니다.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파워 슛!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이번에도 첼시 수비진의 매너리즘이 보인 골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레스터 시티, 리야드 마레즈와 제이미 바디. 이 둘이서 다 해쳐먹네요 ㅋㅋ

 

후반 76분, 페드로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레미가 헤딩으로 꽂아넣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의 골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레스터시티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다시 1위로 올라섰고, 감독은 '우리는 평범한 팀이다. 다른 강팀들의 삽질이 팬들의 염원이 우리를 1위로 만들었다.'라며 감격스러움을 표현했습니다. 반면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이 나를 배신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아래가 영상입니다! 오늘의 골 영상. 함께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