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 뉴스

포그바, 인종차별에 대해 '박지성처럼 피치 위에서 보여줄 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는 ESPN과의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인터뷰에서는 폴 포그바의 플레이 스타일, 루카쿠의 합류와 맨유의 올 시즌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마지막 질문은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흑인이자 무슬림인 폴 포그바.

이에 대해 '인종차별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축구 선수라면 피치 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있다'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메시, 호나우지뉴, 호날두, 박지성과 같은 선수를 존경한다. 그들은 경기장 안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시청자가 많은 방송이나 한국인 기자가 한 질문이 아닌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더욱 의미가 깊은데요.

이로 인해 국내 축구팬들은 열광의 도가니. '포그바가 초코파이 먹고 싶었나보다' '포그바니까 몽쉘이다.' '세계 3대 미드필더 박지성'등의 애드립으로 흥하고 있으며, 영구 까방권을 얻게 되었습니다.

한편 폴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 시절 1군에 콜업되었지만 알렉스 퍼거슨이 박지성과 긱스, 루니를 중앙 미드필더로 돌리고 포그바는 기용하지 않아 불만을 가졌는데요. 시즌이 끝난 후 유벤투스에서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하여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박지성 선수는 이 시절에 대해 '포그바와 맨유 사이에 표면적인 마찰이 있진 않았다. 포그바는 재능있는 선수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잡고 싶어했다'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둘 사이가 주전경쟁을 하던 시절에도 썩 나쁘지 않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