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서비스 시작! 한달 만원으로 7만여편 무한 제공!

 

넷플릭스의 한국 서비스가 가시화되었습니다!

 

넷플릭스는 DVD 스트리밍 서비스의 개념으로,

 

우리나라에서 스마트 폰을 통해 서비스하는 POOQ 티비나 hoppin 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지요.

 

하지만 POOQ과 hoppin과는 꽤나 큰 차별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OTT(Over the Top) 서비스의 개념이라는 겁니다.

Over the top. 즉 셋탑박스가 없이도 추가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입니다.

스마트TV의 경우 인터넷만 TV에 연결하면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이미 기존에 사용하는 IPTV가 있더라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죠.

때문에 1인가구가 많은 해외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과 TV,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을 이용한 넷플릭스 서비스를 활용하여 TV를 보기도 합니다. 굳이 TV를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둘째는 스마트 기기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죠. 물론 기존에 있던 우리나라의 스트리밍 서비스도 스마트기기를 활용할 수 있지만, TV와 스마트 기기 둘 다 동시에 사용하기에는 이것저것 복잡한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인터넷만 연결되면 사용이 가능하기에 이런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죠.

 

셋째는 ''어느 상품이든 가입만 하면 모든 영상이 무료''라는 점입니다.

POOQ이나 hoppin은 한달에 1000여편, 혹은 2000여편으로 나름의 제약이 있는 반면,

넷플릭스는 7만여편에 달하는 모든 영화, 시리즈, 자체 제작 시리즈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8달러의 베이직은 SD화질이고, 스탠다드는 HD화질에 10달러, 프리미엄은 QHD화질에 12달러입니다. 스탠다드부터는 TV사용자를 위한 분할화면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마어마한 자체 제작 시리즈!"

넷플릭스는 해외에서 가장 잘나가는 서비스입니다. 앞서 말했듯 저렴한 가격이 매력으로 꼽혀 많은 이용자들이 가입했는데요. 그렇게 가입한 수익금을 허투루 쓰지 않습니다. 바로 자체 제작이죠.

가장 유명한 자체 제작 시리즈는 '하우스 오브 카드'입니다. '카드로 만든 집'처럼 불안정하기 짝이없는 미국 정치판과 '하원 의원(House)'들의 '권모 술수(card)'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정치 드라마죠. 첫 공개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고, 높은 작품성으로 에미상 9개 부문 노미네이트 3개 부문 수상이라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웹드라마 최초였죠.

하우스 오브 카드를 시작으로 수많은 자체 제작시리즈를 도입하고 있으며, 마블 덕후들의 희대의 관심사였던 '데어데블'도 넷플릭스 전용으로 방영중이고, 레고 덕후들의 희대의 떡밥인 '바이오니클 리부트'도 넷플릭스에서 제작, 방영될 예정입니다.

 

 

사실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를 올레TV를 통해 방영시키는 등 한국 진출을 위한 물밑작업을 열심히 해왔는데요.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흔치 않다는 점(물론 실제로는 우리가 보는 영상의 우수마발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루어져있지만 그 개념은 아직 생소하죠.). 통신사들의 IPTV가 우리나라의 고객들을 꽉 잡고 있다는 점. 주된 소비층이 될 기성세대가 이런거에 관심이 없다는 점 등등의 문제점이 많습니다. 젊은 층이 주 소비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미드를 왜 돈주고봐 공짜로 대충 보지''라는 우리나라의 의식이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크죠.

그 밖에도 스트리밍 되는 영상을 한글화해야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서비스 가격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리미엄이 2만원 안쪽(한 18000원)정도에서 끊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정도 가격이면 IPTV를 시청하는 가격과 크게 다를바가 없고, 한국의 프로그램들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으면 반쪽짜리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도 희망은 있습니다. 먼저 1인가구가 늘어난다는 점과 회사원들이 상당수 얼리어답터라 이러한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죠. 1인 가구 세대들은 TV대신 노트북과 스마트폰 어디든 볼 수 있고, 미국드라마를 공짜로 볼 수 있는 넷플릭스 서비스에 관심을 가질 것이며, 얼리어답터들고 아이패드와 서피스 프로에서 드라마를 볼 수 있다면 이러한 결제정도는 푼돈이죠!

 

아무쪼록 통신사들의 횡포를 잠재울 수 있는 잠룡의 등장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