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모바일 게임 '어쌔신 크리드 : 아이덴티티'가 안드로이드로 출시되었습니다.
ios로 이미 출시되어 많은 화제를 낳은 게임인데요. 안드로이드로 출시 된다 된다 말은 많았는데 드디어 국내에 정발되었습니다. 하룻밤새 5000명이 다운로드 했네요. 다소 부자연스러운 문장이 눈에 보이지만, 완전 한글화가 되어있습니다.
저 역시 출시되자마자 바로 7100원 가량에 구매했습니다.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이더군요. 그러나, 어느 정도 플레이하고 바로 환불 버튼을 눌렀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 아이덴티티 를 플레이해본 소감을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쌔신크리드 아이덴티티
장점
1. 뛰어난 그래픽
갤럭시 노트 5로 플레이 한 결과, 텍스쳐 품질도 뛰어나고, 광원 효과나 캐릭터 모델링 등등 어느 하나 빠짐없이 훌륭한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첫 미션을 클리어하고 보여주는 피렌체의 풍경은 감탄을 금치 못하죠. 요근래 나온 안드로이드 게임 중 가장 뛰어난 그래픽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 모바일에 최적화된 플레이 방식
어쌔신 크리드 아이덴티티의 플레이 방식은 개별 미션을 하나 하나 깨나가는 형식입니다. 기존의 모바일 게임들이 보여준 방식이고, 국내의 HIT나 이데아 등을 생각하면 됩니다.
게임 로프트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다크 나이트 라이즈처럼 맵을 좀 작게 만들더라도 오픈월드로 제작되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이 들기에 단점만큼 장점도 많은 플레이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10개의 미션이 각기 다른 10개의 장소에서 진행됩니다. 때문에 반복플레이를 하더라도 쉽게 질리지 않죠. 또한 시리즈 최초로 RPG 요소를 삽입하여 다양한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반복플레이를 하며 플레이 타임이 늘어납니다. 그럼에도 억지로 하는 반복플레이와는 다르게 가볍고 산뜻하게 플레이할 수 있지요.
스토리는 '역사 자료'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텍스트로 대체합니다. 스토리 모드를 최초 클리어 할 때에는 스토리가 부실하다고 느끼지만, 미션이 끝난 후 역사자료를 읽으면 생각보다 스토리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3. 단순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게임성
이름만 어쌔신 크리드였지 잡탕 게임이었던 '어쌔신 크리드 : 해적'과는 전혀 다르게 어쌔신 크리드의 매력을 최대한 살려낸 게임입니다. 그러면서도 은신하고 암살하고 전투하고, 최대한 단순한 게임 방식으로 쉽게 적응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채로운 스킬들이 재미를 더해주죠.
한편 레벨 디자인도 상당히 잘되어 있어서, 다양하고 아름다운 유럽의 맵에서 이러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최대 장점입니다. 또한 난이도도 메인 미션은 단순하고 쉬운 반면 챌린지 미션은 다소 숙련된 유저들이 즐릴 수 있는 난이도라 초심자와 숙련자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장점을 덕분에 유비소프트가 이 게임을 얼마나 공들여서 제작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상당히 잘 만든 게임임에는 틀림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저는 바로 환불 요청을 했습니다.
단점
1. 부실한 조작감
사실 조작감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문제는 시선처리입니다. 시점이 기본적으로 45도 정도 아래를 향하도록 설정되어있더군요. 시선을 돌려도 움직이면 다시 시점이 45도 아래를 바라보도록 설정됩니다. 생각해보세요. 어쌔신 크리드는 지붕을 타고 다니는 게임이라 지붕을 바라보아야 하는데 계속해서 아래를 바라봅니다. 굉장히 불편합니다.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은데, 사다리를 올라가는데도 바닥을 바라보니 위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얼마나 더 올라가야 하는지 가늠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시점처리 때문에 조작감이 굉장히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2. 부실한 볼륨
가장 큰 단점입니다. 6500원이나 하는 게임이 스토리 미션 10개 밖에 없습니다. 4개의 미션이 얼마 전에 추가되었는데, 그 또한 2500원을 추가로 결제해야 합니다. 6500원을 주고서 스토리 미션 10개 밖에 없는 게임이라... 정말 창렬합니다. 생각해보세요. GTA 산안드레아스가 8000원 입니다!;...
이 두가지 단점이 너무 크게 느껴저서 환불했습니다.
분명 어쌔신 크리드는 잘 만든 게임이고, 훌륭한 그래픽은 황홀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황홀한 그래픽과 훌륭한 게임성을 10개의 스토리 미션에서 밖에 즐기지 못한다면 6500원이 너무 아깝게 느껴지네요. 심지어 최신 휴대폰이 아닌 유저의 경우에는 황홀한 그래픽이 아닌 평범한 그래픽일테니 더더욱 구매할 이유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점처리의 미숙이라는 단점이 너무 커서 게임의 재미도 줄이고, 조작감도 줄이고...
제작과정에서 많은 공을 들였고, 무료로 출시했다가 무한 반복 플레이가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논란이 일어서 유료로 재출시된 게임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갈팡질팡하다가 나온 게임인데, 볼륨이 너무 적어서 안타깝네요...후속작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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